※ 아포칼립스 세계관이지만, 특정 아포칼립스는 아닙니다. ※ ※ CP, NCP 어느 하나를 상정하지 않은 글입니다. 좋아하시는 쪽으로 봐주세요. ※ ※ 죽음, 자살 등의 요소가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주임님.” 김솔음은 드디어 제가 미쳐버린 것인지 의심이 갔다. 그렇지 않고서야 백사헌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지난날의 호칭을 입에 담을 리가 없었다. “언제적 호칭이야.” 백사헌은 말없이 건물 사이 하늘을 보았다. 돌아오는 대답이 없자 김솔음 또한 백사헌을 따라 고개를 들었다. 한참을 바라보던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렀고, 하얀 먼지가 날려오기 시작했다. 김솔음은 손을 들었다. 손바닥에 내려앉는 차가운 감촉. 첫눈,두 사람이 전부가 된 세계에서 4번째 겨울, “넌 싸이코패..